요즘 일상 복귀 후 한참을 바쁘게 지내다 보니 블로그 포스팅에 조금 신경을 못썼네요.
어제는 둘째가 예방접종을 하고 왔는데 저녁에 갑자기 미열이 나더라고요.
성인도 독감주사 같은 거 맞으면 가끔 미열 날 때도 있는데 이 작은 아기가 미열이 나는 걸 보니 마음이 아프고 걱정이 되더라고요.
오늘은 아기의 예방접종 후 미열에 관련하여 한번 알아본 내용을 포스팅하겠습니다.
예방접종은 아기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.
백신을 통해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길러주는 것이죠.
그런데 접종 후 아기에게 미열이 나면, 부모 입장에서는 걱정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.
우리 아이가 잘못된 건 아닌지, 병원에 다시 가야 하는 건 아닌지 여러 생각이 들곤 하죠.
하지만 대부분의 경우, 예방접종 후 나타나는 미열은 자연스러운 면역 반응의 일부입니다.
왜 미열이 날까?
백신은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형성하기 위해 소량의 병원체나 항원을 주입합니다.
이 과정에서 몸은 이를 외부 침입자로 인식하고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데, 이때 체온이 올라갈 수 있어요.
흔히 접종 후 24시간 이내에 미열(37.5~38.5도)이 발생하며, 2~3일 내에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.
어떻게 대처해야 할까?
1. 체온 확인: 열이 나는 것 같다면 먼저 체온계를 사용해 정확한 온도를 확인하세요.
37.5~38도: 미열로 간주. 경과 관찰만 해도 충분합니다.
38.5도 이상: 해열제를 고려해도 좋습니다.
2. 수분 보충: 열이 나면 탈수가 빨리 진행될 수 있어요.
모유·분유는 평소보다 자주, 조금씩 나눠서 먹이기.
생후 6개월 이후라면 미지근한 보리차도 도움이 됩니다.
3. 옷차림과 실내 환경 조절: 옷은 가볍고 통풍 잘 되는 면 소재로 입히세요.
실내 온도는 22~24도, 습도는 50~60%로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.
간단한 민간요법.
민간요법은 보조적인 방법으로만 활용하세요.
1. 미온수 마사지 : 미지근한 물(36~37도)로 젖은 수건을 이용해 이마, 겨드랑이, 목뒤를 살살 닦아 주세요.
갑자기 찬물이나 얼음물은 금물이며 오히려 몸을 떨게 하여 체온이 더 오를 수 있습니다.
2. 감자 찜질 : 얇게 썬 감자를 면천에 싸서 이마나 발바닥에 올려두는 방법도 있습니다.
이는 일시적으로 열감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과학적 근거는 약하므로 보조적으로만 활용하세요.
해열제, 어떤 걸 써야 할까?
해열제를 사용할 땐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사용해야 합니다.
가정에서 사용하는 대표적인 해열제는 다음 두 가지입니다.
1. 아세트아미노펜.(타이레놀 계열)
생후 3개월 이상부터 사용 가능.
장점: 위장 자극이 적고 사용이 비교적 안전함.
제품 예: 타이레놀 시럽 등.
2. 이부프로펜.(부루펜 계열)
생후 6개월 이상부터 사용 가능.
장점: 해열 외에 진통·소염 효과도 있음.
단점: 위장 장애 가능성이 있어 공복 투여는 피해야 함.
복용 시 주의 사항.
아이의 체중에 맞는 용량을 정확히 확인 후 투여하세요.
해열제를 4~6시간 간격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, 지속적으로 열이 나거나 상태가 나빠지면 병원에 바로 방문해야 합니다.
마무리하며 아기 예방접종 후 미열은 대부분 정상적인 면역 반응의 일부인 걸 알았습니다.
걱정보다는 아이가 편하게 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해요.
따뜻한 관심과 보살핌, 적절한 대처만으로도 아이는 금세 회복할 수 있으며, 다만 고열이 오래 지속되거나, 경련·무기력·심한 보챔 등의 이상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해요.
너무 걱정하기보다는 아기의 상태를 잘 관찰하고, 편안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.
엄마 아빠의 따뜻한 손길과 관심이 아이에게는 최고의 치료제라고 생각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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