본문 바로가기
육아&정보

아이들이 비염으로 고생할 때,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

by 가은가인아빠 2025. 5. 14.

어제 첫째가 요즘 아프다고 포스팅을 했었었습니다.
요즘 날씨도 애매하고 미세먼지도 왔다 갔다 하다 보니, 큰아이가 계속 코 훌쩍이는 소리에 잠을 설칠 때가 많아요.
둘째도 아직 아기인데 코가 막혀서 보채는 모습을 보면 부모로서 마음이 참 아프죠.


특히 첫째는 환절기 때 비염으로 고생을 합니다.
유전이라는 말도 있던데.. 아빠가 참 가은이한테 미안하네요.
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비염은 그저 단순한 콧물감기가 아니라,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큰 문제라는 걸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.

 

비염이란 무엇일까?

비염은 말 그대로 코안의 염증이에요.
코 점막이 어떤 자극(주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나 바이러스 등)에 의해 붓고,

콧물이 나거나 코막힘, 재채기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걸 말하죠.

비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.
1. 알레르기 비염: 꽃가루, 집 먼지 진드기, 동물 털 같은 특정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.
2. 비알레르기성 비염: 감기나 급격한 온도 변화, 강한 냄새 등에 반응해서 발생하는 경우.


아이들은 면역 체계가 아직 완성되지 않아서, 성인보다 더 쉽게 이런 증상에 노출되곤 합니다.
특히 알레르기 비염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 더 쉽게 생길 수 있어서, 저처럼 어릴 때 비염 앓았던 부모가 있다면 아이도 조심해야 해요.
가은아 미안하다.


비염의 흔한 증상들.

아이들이 표현이 서툴다 보니, 비염인지 감기인지 헷갈릴 때가 많아요.
이런 증상이 자주 보이면 비염을 의심해 볼 수 있어요.
1. 아침마다 연속 재채기를 한다.
2. 맑은 콧물이 오래 지속된다.
3. 코를 자주 만지거나 킁킁거린다.
4. 눈 가려움증이나 결막염 증상도 같이 있다.
5. 잘 때 입을 벌리고 자거나 코 고는 경우.
6. 집중력이 떨어지고 피곤해 보인다.


특히 어린아이들은 코가 막히면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, 먹는 것도 힘들어져서 성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요.
비염 예방, 무엇보다 환경 관리가 중요해요.
비염은 약으로 완전히 낫기보다는 지속적인 관리와 환경 개선이 중요해요.
제가 실천하고 있는 방법들을 공유해 볼게요.


1. 집 먼지 진드기 관리.
1) 침구류는 주 1회 이상 세탁.
2) 매트리스나 베개는 항진드기 커버 사용.
3) 카펫이나 인형은 최소화.


2. 실내 습도와 공기 질 관리.
1) 습도는 40~50% 유지.(너무 건조하면 코 점막이 예민해져요)
2) 공기청정기는 필수! 특히 미세먼지 심한 날은 창문 꼭 닫기.
3) 환기는 하루 2~3번, 짧게라도 자주 해주는 게 좋아요.


3. 외출 후 손 씻기, 세수하기.
1) 외출 후엔 얼굴과 손을 씻어서 알레르기 유발 물질 제거.
2) 특히 꽃가루 날리는 봄, 황사 있는 날은 주의.


4.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.
너무 맵거나 뜨거운 음식은 코 점막을 자극할 수 있어요.

비염 치료, 병원은 언제 가야 할까?
비염 증상이 지속되거나, 아이가 잠을 제대로 못 자고 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병원 진료가 필요해요.


1. 항히스타민제, 비강 스프레이 같은 약물 치료.
2. 알레르기 검사 후 필요한 경우 면역치료도 고려 가능.


아이들이 편하게 숨 쉬고, 잘 자고, 잘 먹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참 중요한 것 같아요.
예전에는 “비염은 그냥 그러려니” 했지만, 이제는 아이들의 작은 불편에도 귀 기울이고 미리미리 예방하려고 해요.


저희 집은 요즘 침구 세탁, 공기청정기 필터 관리, 습도 조절까지 거의 루틴처럼 돌고 있어요.
솔직히 때론 귀찮을 때도 있지만, 아이들이 잘 자고 코안 막히는 것만 봐도 보람을 느낍니다.
오늘도 육아하시는 모든 부모님들 파이팅.